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부산은 몇 번 가본 곳이라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던 중에 차 없이 여행하는 부산 트래킹 여행을 준비해봤는데요.
혹시 해파랑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주도 말고도 국내에 트래킹할 곳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알고 국내 트래킹 완주도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
해파랑길이 뭔가요?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의 장기간 여행입니다.
전체 10개 구간(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동해, 양양-속초, 강릉, 고성)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코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부산 해파랑길 1코스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광안리해변과 APEC 해변을 지나 해운대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그럼 출발해볼까요? 🤜🤛
부산하면 해운대, 광안리가 떠오르시겠지만, 색다른 오션뷰를 경험하고 싶으시면 다음 부산여행에선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정말 추천드려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도착해서 마음가짐, 몸가짐을 하고 트래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원은 산책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멋진 풍경들이 줄줄이 나오더라구요.
사진만 봐도 해운대, 광안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지 않나요? 전 어떤 곳에 여행을 하러갈 때 그 여행지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것도 물론 좋아하는데요.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지만, 그 도시의 숨겨진 매력들을 보여주는 장소들이 더 매력 넘치더라구요.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 이기대 도시자연 공원은 해안 일대에 걸쳐 특이한 모양의 암반들이 약 4km정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블로깅 덕분에 줍줍한 정보에 따르면 '이기대(二妓臺)'는 수영의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다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기대 공원 코스도 거의 끝나가는 걸 보니 다리도 슬슬 아파오더라구요. 그런데도 트래킹의 묘미, 차 없이 풍경들을 즐기면서 제대로 된 여행이 시작됨을 몸소 느꼈답니다🤗
6-7km 정도 걷다보니 광안리에 도착하기 전에 사진에 보이는 넓은 보행자/자전거용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이 거리를 지나갈 때 아파트가 무척 독특한 분위기여서 사진을 찍었었는데요! 보시면 보통 아파트 이름이 적혀 있어야할 곳에도 창문들이 있잖아요? 독특하지 않나요(강요)..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 🥲🧐
걷고 걸어서 광안리가 보이는데 이땐 12-1시였나? 배가 고파서 다른 생각은 굳이 안났던 거 같아요. 운동복에 트래킹 가방을 광안리 핫플 속에서 매고 다니니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느낌이었어요. 광안리 카페, 음식점 많은 골목에 가서 복장과 가장 어울리는(?) 한식 쌈밥집을 갔었답니다^.^ㅎㅎ..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여정을 떠났는데요. 광안리를 넘어서(계속 멋진 뷰를 봐서 그런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정도가 되더라구요), APEC 하우스 방향 코스로 트래킹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와 여행메이트가 계획했던 부산 트래킹 코스로는 APEC 하우스가 마지막이었어요. 여기서 조금 지친 몸+만족한 마음을 가지고 예약한 숙소로 터덜터덜 향했답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프리미어 호텔"
이날 정했던 숙소는 깔끔하고 위치도 좋았던 것 같아요. 생활권 중심에 있는 곳에다가 트래킹이 끝나고 편하게만 쉬고 싶었던 저에게는(뒤로 보이는 건 조금 아쉬움, 방마다 뷰다름) 대체적으로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특히 서브웨이를 좋아하는 저에게 1층에 서브웨이가 있는 건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4.3/5.0)
부산 해파랑길 1코스 소개를 모두 마치고 아쉬움을 달래고자 블로깅을 마치기 전에 이전에 다녀왔던 부산 조선호텔 로비 카페 뷰+솔직 후기+어마무시 했던 가격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부산 조선호텔 로비 오션뷰 카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호텔은 5성급이지만 오래된 느낌이라 뭔가 엔틱한 분위기가 났어요. 노후한 느낌이 아니라 오래됐지만 그 오래됨 속에 느껴지는 고급짐이랄까.. (표현 실패) 🤪
부산 조선호텔 카페는 가격은 사악했지만 뷰가 그 가격을 달래주었답니다. 해운대 커피(17,000원)을 시켰었는데 그 이상의 뷰를 오랫동안 즐기고 왔답니다. 하지만 한 번은 갔으니 다음엔 가성비+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사회에서 던져져서 직장인이 되고 이런 곳을 가니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된 느낌을 받아서 그 느낌만 즐기고 왔답니다.
오늘은 저만의 특별한 부산 1박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차 없는 여행은 번거로울 수도 있고, 힘이 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추억도 쌓이고 차로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서 매번 새로운 아름다움, 감동을 느끼곤 했답니다. 그게 제가 매년 트래킹을 찾는 이유인 거 같아요😊
꼭 완주를 할 필요는 없어요. 가고 싶은 곳을 걸어다니면서 여러분만의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즐기면 되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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