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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넷플릭스 추천작] 인도 최하위계층 아이들의 현실을 그린 다큐멘터리 "희망의 딸들: Daughters of Destiny"

J'aime le samedi 2022. 3. 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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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오늘의 넷플릭스 추천작은 2008년 최우수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에 오른 <희망의 딸들: Daughters of Destiny>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희망의 딸들>은 불가촉천민(영어로는 the untouchable; 카스트 제도 중 가장 최하위계급인 달리트)의 아이들이 겪는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삶을 그려냅니다.

 

 




 

 

 

 

 

인도 전체 인구의 약 16%가 달리트 계급에 속하며, 공식적으로는 차별이 금지되어 있으나 인도 전역에서 차별은 아직도 만연하다고 합니다.

 

 

 

 

 



힌도교 사원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마을 내 우물을 사용하면 오염된다고 하여 마을 안의 공공 우물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들만의 전용 우물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를 어겼다가는 돌에 맞아죽거나 보복폭행으로 죽는 일까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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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최하층 부모의 계급을 그대로 물려받는 아이들의 세습적인 삶을 타파하기 위해 샨티바반 설립장 에이브라함 조지는 기숙학교인 샨티바반(Shanti bhavan)"을 설립합니다.

그는 미국에서 성공한 인도 사업가로 삶을 살다가 사회적 차별 개선을 위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1997년 비영리단체 샨티바반을 설립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입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죠. 정해진 예산으로 인해 한 가정 당 한 아이만 입학이 가능합니다.  

입학하는 아이들은 평균 4세이고, 대학교 입학 까지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 줍니다. 대학교 입학금도 전액 지원이며(너무 금액이 높으면 학부모와 나눠서 분담), 직장을 구하는 데 까지 멘토 지원 및 생활비 지원을 해주고 있죠.

 

 

 



 

 

 

 

 

원래의 삶과 달리 아이들은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같이 평등한 교육을 받고, 정규과목 외에도 음악, 미술, 남녀차별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샨티바반의 목표는 한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여, 그 아이가 자신의 가족과 마을,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더 큰 선순환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죠.

 

 




 

 

 

 

다큐멘터리 <희망의 딸들>은 5명의 소녀들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제작진은 약 7년 간 아이들을 촬영하면서 아이들이 샨티바번에서 생활하는 모습, 방학 때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서 사회적 현실에 부딪히는 모습, 샨티바번을 졸업하고 진로를 찾아가는 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해맑은 소녀들은 샨티바번에 입학한 것을 항상 행복하게 여깁니다.

샨티바번이 없었다면 평생 달리트 계급이라는 세속적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자신이 성공해서 가족, 마을을 먹여살리고 지역사회를 변화시켜야 된다는 부담감도 갖게 됩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성적, 좋은 대학교와 직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정해진 루트가 있는거죠.

 

 

 

 

 

 

 

 

 

부모님에게도 물론 아이들의 샨티바번 입학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야 하고, 샨티바번 기숙학교를 약 15년 간 다녀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교도 다녀야 하죠.

 

약 20년의 세월은 족히 지나야 이 아이들이 직장을 다니면서 대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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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샨티바번 재학 중에 자원봉사를 하러 온 인권변호사를 보고 변호사를 꿈꾸다가 실제 로스쿨에 입학한 Karthikar가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수 년간 석회암 광산에서 먹고살기 위해 매일 돌을 깨는 가족들, 특히 엄마를 위해서 더욱 성공해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던 그녀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희망의 딸들 Daughters of Destiny>은 인도의 차별받는 최하층계급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라는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 안고 가야 될 부담감과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을 다룬 복합적인 감정이 들게 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현재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변호사, 간호사, 심리학 박사 등의 커리어를 쌓으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큰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넷플 다큐멘터리 <희망의 딸들>

 

아이들의 희망과 삶을 통해 인도의 사회적, 세습적 문제를 꼬집어주는 진정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넷플릭스 추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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