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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넷플릭스 추천작] 정통파 유대교인의 삶을 그린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Unorthodox)"

J'aime le samedi 2022. 3.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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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가 가장 인상깊게 봤던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Unorthodox)"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원제목 Unorthodox에서 orthodox (정통적인)의 부정어로, 즉 "정통적이지 않은, 특이한" 이라는 뜻이죠.

 

 

 

 

 

 

< 그리고 베를린에서>는 미국과 독일이 합작해서 만든 넷플릭스 4부작 미니시리즈 입니다.


가장 화려하고 개방적인 뉴욕 브룩클린에 존재하는 가장 보수적인 유대인 정통파 "하시디즘"에서 나고 자란 에스티 샤피로의 삶을 그린 드라마인데요.

 

 

 

 

 

 

 

 

드라마는 에스티가 탈출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두려움과 초조함이 가득한 그녀는 힘겹게 뉴욕을 탈출해서 독일로 향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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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녀의 음악에 대한 오랜 꿈을 위해서죠.

그녀가 몸담고 있던 하시디즘 유대인 공동체에서는 여자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일이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여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물론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공동체에서는 정략 결혼은 필수이고 여성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일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정통파 유대인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하게 되면 머리를 밀고 남편이 골라준 가발을 쓰고 외출해야 합니다.

결혼도 물론 정통파 유대인과 해야만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복장을 입어야 하는데요. 이 모습이 정말 억압적이지만, 한 편으로는 이들에겐 태어날 때부터 이런 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엄격한 율법이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샤피로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결혼, 육아, 가족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자유, 꿈, 음악을 꿈꾸고 싶었던 거죠.

 

 

 

 

 

 

 

 

베를린으로 도망친 그녀는 새 삶이 어색하지만 곧 잘 적응해 나갑니다.

음악 학교를 지나가다가 만난 음악 전공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같이 어울리기 시작하죠.

 

 

 

 

 

 

 

 

샤피로의 음악에 대한 꿈과 삶의 희망을 눈여겨 본 교수님도 샤피로의 수업 참관에 적극 지원을 해줍니다.

샤피로는 교수님으로부터 독특한 출신의 배경을 지닌 사람들만 지원할 수 있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소개받게 되는데요.

 

 

 

 

 

 

 

 

난생 처음 입어보는 스키니진이 어색하지만,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려는 그녀의 모습이 감동적이고 응원하게 됩니다.

 

 

 

 

 

 

 

 

브룩클린에서부터 몰래 피아노를 배워온 샤피로. 친구들 앞에서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지만 전문가적인 실력은 아니라는 말에 실망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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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멈추지 않고 음악에 대한 꿈을 위해 계속 나아갑니다.

 

한편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 브룩클린 유대인 공동체는 발칵 뒤집어지죠.

 

 

 

 

 

 

 

 

공동체의 수장인 랍비는 샤피로의 남편과 그의 사촌을 베를린으로 보내 샤피로를 찾아 오라고 합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녀를 결국 찾아내지만 그녀는 이미 돌아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이미 그녀에겐 새로운 가족, 희망, 꿈이 생겼기 때문이죠.

혹시 강제로라도 샤피로를 데려가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마음과 달리 마음이 약한 샤피로의 남편은 단호한 그녀의 모습에 그녀를 놓아줍니다.

 

 

 

 

 

 

자유를 찾은 그녀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 나오면서 드라마는 마무리 됩니다.

그녀가 오디션에 합격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그녀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오디션 합격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기대 없이 봤지만, 저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넷플 드라마 Unorthodox

제 자신도 모르게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고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21세기에 현존하는 정통파 유대교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그리고 베를린에서> 꼭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더욱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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