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정주행으로 즐길 수 있는 미드를 추천드리려고 해요. 넷플릭스 요금제가 해마다 인상되고 있지만, 매번 나오는 신작들과 재밌는 미드들을 정주행하다보니 넷플릭스는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되었답니다...ㅎㅎ😅
그렇다면 바로 현직 번역가의 생생한 리뷰: 영어공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주행각 넷플릭스 미드 4개> 추천을 시작하죠!
1. 브룩클린 나인-나인 (Brooklyn Nine-Nine)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방영된 시트콤입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의 99번 경찰서라는 가상으로 만들어 낸 NYPD 관할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형사물이긴 하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은 코미디물이 더 맞는 표현 같아요. 주연, 조연 가릴 것 없는 등장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과 코믹한 연기가 매력 요소 중 하나입니다.
형사 팀원들이 새로 부임한 서장을 모시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엉뚱하면서도 천재적인 형사감을 나타내는 페랄타라는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도 재미있답니다.
에피소드가 편안하면서 재밌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집중하면서 보지 않아도 되는 미드에요. 쉽게 말해서 모던패밀리 느낌의 형사물 미드입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영어 공부를 하기에도 아주 좋은 미드입니다. 페랄타와 에이미는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실력있는 형사들인데요. 이 두 형사의 애증관계도 미드의 관전 포인트랍니다.
오늘 예시로 뽑은 브루클린 나인-나인 속 표현은 바로! 페랄타와 에이미가 한창 범죄자를 몇 명 잡나 내기를 하는 앙숙 관계였을 때 에이미가 페랄타에게 했던 대사입니다.
2. 제인 더 버진 (Jane The Virgin)
제가 시즌 1을 정주행을 하고 새로운 시즌은 또 언제 공개되나 기다렸던 바로 그 미드! 새 시즌이 넷플에 공개되자마자 시즌 5개를 정주행 해버린 지나 로드리게스 주연의 <제인 더 버진(Jane The Virgin)>입니다.
<제인 더 버진>은 할머니의 말씀에 따라 결혼 전 순결을 목숨처럼 지키던 주인공(제인)이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던 중 의사의 실수로 호텔 재벌 2세의 아이를 임신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자신의 꿈, 작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20대 제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는 일생일생의 사건이 일어난 건데요. 그 중에 펼쳐지는 남자친구(경찰)와 예상치 못하게 아빠가 되는 재벌 2세와의 삼각관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제인 더 버진>은 로맨스, 코미디, 범죄, 가족애를 모두 다룬 미드라고 볼 수 있어요.
물론 기본 베이스가 코미디 드라마라 심각한 느낌의 미드는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막장 아침드라마?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엥? 전개가 저렇게 된다고? 하면서도 주연, 조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매력이 넘치는스토리 때문에 계속 보게 되는 거죠. 그만큼 중독성 최고인 미드입니다!
<제인 더 버진>은 막장 미드(?)지만, 영어 공부하기에 최적인 미드 중 하나에요.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넷플렉스에 동시자막 설정(한국어, 영어)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영어 공부를 할 때 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더 체어 (The Chair)
세 번째로 소개할 미드는 산드라오가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봤는데도 재밌었던 "넷플 미드 <더 체어(The Chair)>"입니다. 더 체어는 김지윤 박사(산드라오)가 동양인, 그리고 여성 최초로 펨브로그 대학교의 영문학과 학장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미드입니다.
그녀는 학생들이 점점 찾지 않는 영문학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자신에게 향하는 주변의 높은 기대치와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데요.
산드라오는 인터뷰를 통해 "지윤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여태 맡은 역할 중에 가장 저와 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다른 많은 여성들처럼, 풀타임으로 일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그 와중에 자신의 아이와 부모님을 챙기는 그런 모습 말이죠.
<더 체어>는 영문학과가 헤쳐나가는 난관들을 에피소드로 보여주면서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드라마에요."라고 말한 바 있죠.
제가 느낀 <더 체어>는 유명 대학교 영문학과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만큼 영어 표현이 매우 고급진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특히 Intermediate, advanced or higher level 분들이 영어 공부를 하실 때 추천할 만한 미드인 것 같습니다.
4. 볼드 타입 (The Bold Type)
<볼드타입>도 제 최애 넷플 미드 중 하나인데요! 볼드타입은 유명한 "코스모폴리탄" 잡지사 편집장인 조안나 콜스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칼릿"이라는 대형 매거진 회사에서 일하는 세 명의 여성들의 직장, 사랑,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드입니다. 볼드타입은 MZ세대 버전의 섹스앤더시티랄까요?
패션잡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드라서 다양한 패션, 인테리어 등을 엿볼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답니다.
<볼드 타입>에서는 '우리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실수를 통해서 조금씩 성장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동료 겸 친구들, 멘토같은 상사, 꼰대같은 상사, 썸남썸녀 등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 조언을 얻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죠.
막 30대에 접어든 사회인, 직장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도 했고, 각 캐릭터들이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무언가에 도전하는 모습이 비현실적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볼드타입>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과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 고객 등과 대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많이 나와서 영어 공부에 아주 적절한 미드라고 생각해요.
패션+영어공부+재미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미드니 꼭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현직 번역가 실제로 정주행을 하고 나서 추천하는 재밌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넷플릭스 미드 4개를 추천해봤는데요!
"코시국에 무료해서 시간을 때울 미드가 필요하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밌게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 하는 분들은 제 추천 리스트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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